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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소개할 책은 도종환, 달라이라마, 아디아시안티 이들이 추천서를 쓴 책 '내가 틀릴수도 있습니다. '입니다. 왠지 모르지만 책 본문을 읽기도 전에 눈물부터 나는 경험을 했던 책이니다. 

 

내가 틀릴수도 있습니다. 저자 니온 나티코 린데 블라드 소개 

2022년 1월17일 한 사람이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날 스웨덴 전역에서는 거대한 애도의 물결이 일었습니다. 그의 마지막 한마디는 이러했습니다. 망설임도 두려움도 없이 떠납니다. 한때 그는 대기업의 임원 이었습니다. 그것도 스물 여섯이라는 아주 젊은 나이였습니다. 누가봐도 눈부신 성공을 거두었지만 조금도 행복하지 않았습니다. 매일 불안과 걱정 허탈감과 무력감의 연속이었습니다. 쉬는 날에도 다음 업무를 생각하느라 쉬는 것 같지 않았습니다. 삶이 뿌리부터 흔들리던 그순간 마음 속 깊은 곳에서 한 목소리가 불쑥 들려왔습니다. '앞으로 나아갈 때가 됬어' 그는 회사를 그만두고 집과 차를 비롯한 모든 재산을 처분한 후 태국으로 건너가 숲속 승자가 되었습니다. 태국 밀림의 숲속 사원에서 '지혜가 자라는 사람'이라는 의미의 '나티코'라는 법명을 받고 파란눈의 스님이 되어 17년간 수행을 했습니다. 수행하는 17년 동안 술도 마시지 않았고 돈 한푼 쓰지도 않았으며 오로지 마음 속 소음을 잠재우고 진정한 자신으로 살아가기 위해 집중했습니다. 수행을 마친 후 '너가 가진 것을 나누어 줄때'라는 스승의 말에 사람들에게 지혜를 공유하며 사회로 나아갈 힘을 얻었던 그때 병원에서 충격적인 진단을 받았습니다. 안타깝지만 루게릭병입니다. 그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끝이 다가오는 지금 저를 지켜주는 것은 젊은 시절 숲속에서 17년간 배운 것입니다. 이책은 삶을 더 순조롭게 자기답게 살아가도록 도와줍니다. 

나 자신부터 

인간이 겪는 심리적 고통 대부분은 자발적인 것이며 스스로 초래한 고통입니다. 이 진리는 부처님의 위대한 발견중 하나 입니다. 또한 우리가 반드시 겪을 수 밖에 없는 인간의 발달 단계인 동시에 인간이라면 피할수 없는 고통이기도 합니다. 우리는 우리를 고통스럽게 하는 생각을 굳게 믿습니다. 우리가 존재하기 버겁고 어렵고 복잡하게 하는 그런 생각 말입니다. 의식적이든 무의적이든 내면의 어딘가에서 우리는 삶의 수많은 고통이 자기 자신의 생각 때문에 발생한다는걸 알고 있습니다. 마음이야 말로 고통이 움을 틔유는 곳이며 생육하고 번성하는 곳입니다. 우리가 말리지 않는한 그 생각은 마음껏 뿌리를 내리고 가지를 뻗을 겁니다. 그러나 마음의 고통이 내 안에서 나왔다는 것을 알더라도 아픔이 덜해지지 않습니다. 그걸 안다는 자체로는 조금도 고통을 덜어낼수 없습니다. 하지만 최소한 그 사실을 이해하면 고통을 새로운 방식으로 바라볼수 있게 됩니다. 우리에게 떠오르는 모든 생각을 믿지 말아야 하는 주된 이유도 바로 여기 있습니다. 하지만 고통이 자기 안에서 출발한다고 받아들여 버리면 이제 상황이나 다른 사람을 탓할수는 없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다른 사람을 탓하기 좋아합니다.삶이 힘들어지도 심리적 압박을 겪을 때 남을 손가락질 하는 것이 훨씬 편한 데다가 내 문제라고 않아도 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불쾌하고 불편하더라도 언젠가 반드시 자신에게 스스로 물어야 하는 질문이 있습니다. 현재 상황에서 나 자신의 고통을 덜어내기 위해 바로 지금 바로 여기서 내가 할수 있는건 무엇인지 생각해야 합니다. 세상은 계속해서 움직이고 변화 합니다. 변화의 방향은 우리가 원하는 것과 대체로 무관합니다. 그러나 세상이 누군가가 우리 생각대로 바뀌어야만 내가 나로 살아갈수 있는것은 아닙니다. 

 

느낀점

우리가 압박감 슬픔 외로움 불안 초라한 기분에 시달린다면 보통 거기에는 다른 이유가 있습니다. 집착하며 좀처럼 놓지 못하는 어떤 생각이 불행함을 초래하는 겁니다. 그런 생각은 대체로 그 자체로 보면 꽤 합리적이고 그럴싸 합니다. 누군가가 무엇을 했어야 했다 라는 식입니다. 예컨대 '아빠는 그러지 말았어야 했어요.' '엄마는 그런 말을 하지 말았어야 했어요.' '명색이 친구들인데 그런건 기억했어야 하는거 아니야'. '자식들이 좀더 돌봐줬어야지 .''상사가 그 정도는 알았어야지 .''배우자가 말이나 행동을 다르게 했다면 '하는 식입니다. 이보다 더욱 고통스러운 생각은 내가 그랬어야 했다 라는 생각입니다. 내가 달라졌어야 했는데 내가 더 현명했어야 했는데 내가 더 열심히 일했어야 했는데 더 돈이 많았어야 했는데 더 날씬했어야 더 더 성숙했어야 했는데 이 함정에 빠지면 영원히 헤어나올수 없을 겁니다. 하지만 이런 생각들이 마구 들더라고 할수 있는 일이 있습니다. 먼저 조심스럽게 한 발짝 멀어집니다. 그리고는 말하는 겁니다. '그래 알았어. 나중에 이야기하자'고 생각보다 간단한 방법입니다. 저자가 마치 우리 마음속에 들어와 잔뜩 웅크리고 있는 우리 어깨를 토닥토닥 두드려주고 있는거 같았습니다. 남을 탓하지도 말고 나 자신을 폄하자지도 말고 내 마음의 고통을 외부에서 온것이 아니라 내 안에서 나왔다면 제일 먼저 나 자신을 돌봐줘야 된다고 말하는것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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