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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 카네기의 인간관계론 이 책을 통해서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는 가장 빠르고 확실한 방법을 우리에게 알려준다. 편견을 내려놓고 새로운 마음으로 이 책을 펼쳐보자. 새롭게 인간관계를 배운다는 그런 마음으로 이 책을 읽는다면 분명 크게 얻는 것이 있을 것이다.
카네기의 인간관례론에 대한 이해
카네기는 이 책에서 말한다. 다른 사람들도 당신처럼 자기 자신을 가장 우선시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동시에 타인을 진심으로 이해하고 싶어 한다고. 카네기는 책 서두에 성인들이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관심사가 무엇인가라는 설문조사 이야기를 한다. 그 설문조사에서 성인들이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관심사 중 1위는 건강이었고 바로 2위가 어떻게 다른 사람들을 이해하고 그들과 어떻게 사이좋게 지낼 것인가였다고 한다. 우리는 다른 사람보다 자기 자신에게 제일 관심이 많으면서 정작 다른 사람과 잘 지내지 못한다는 것이다. 이 설문조사의 결과를 보고 있으면 이런 생각이 떠오른다. '그러면 나보다 타인에게 관심을 더 많이 가지면 되는 일이 아닌가'하는 단순한 생각이 들 수 있다. 하지만 말처럼 쉽지 않다. 나는 살면서 어릴 적에 자기밖에 모르던 사람이 나이가 들면서 타인을 생각하는 사람으로 바뀌는 모습을 종종 보았다. 자기 자신 안에 갇혀 있던 자아가 외부로 확장되는 모습을 말이다. 자기 자신의 안위만을 생각한던 사람에게 타인을 진심으로 염려하고 또 걱정하는 사람으로 변한 것이다. 분명 그것은 그 사람의 노력과 자신의 삶에 대한 진지한 성찰이 들어갔을 것이고 타인과 함께 하는 삶이 혼자 만 잘 사는 삶보다 더 가치가 있다고 자신을 설득시킬 수 있었을 것이다. 우리는 결코 그러한 과정들을 거치치 않고 즉 자기 자신을 설득시키지 않고 다른 사람들과 잘 어울려 살기 힘들다. 그런 사색 없는 명목적인 노력은 금방 실패하고 말 것이다. 왜냐하면 그것은 마치 계속 흐르는 개울물에 작은 둑 하나 세운일과 별반 다르지 않기 때문이다. 그런 임시방편에 불과한 둑은 계속 밀려오는 물살에 금방 무너지고 말 것이다. 일 예로 카네기는 이 책이 일부 사람들을 잘 다루는 방법 편에서 남을 비판하거나 비난하거나 불평하지 말라고 이야기한다. 여기서 우리는 그 세부적인 방법들을 암기하고 곱씹기 전에 내가 왜 다른 사람들을 비판하거나 비난하지 말아야 하는 깨달을 필요가 있다. 홀로 그것이 진정 한 의미를 성찰하고 직접 경험으로 느껴볼 필요가 있다. 그래야 카네기가 제시한 그 방법을 오래 지속할 수 있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잠시 인간관례가 긍정적으로 변하는 것 같다가도 금세 원래의 나의 모습으로 돌아가게 될 것이다. 카네기는 결코 좋은 게 좋은 것이다라는 말을 하는 게 아니다. 하지만 대충 읽고 잘못 이해하면 그의 말이 그렇게 들릴 수 있다. 왜냐하면 이 책 전반에는 비난하지 말라. 비난을 들어서 기분 좋을 사람은 없다. 너도 그렇지 않느냐라는 말의 뉘앙스가 많이 깔려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카네기는 결코 이 책에서 자기 자신을 속여가며 다른 사람이 나를 좋아하게 만들기 위해서 아첨하라는 말을 하지 않는다. 또 상대에게 사랑을 받기 위해서 상대가 나를 좋아하게 만들기 위해서 인위적으로 상대에게 관심을 가지라고도 말하지 않는다. 다만 우리가 이 책의 방법만 보고 그의 말을 오해할 뿐이다. 우리는 보통 어떤 방법이라고 하면 무언가를 만드는 설명서처럼 그래도 따라 하기만 하면 성공적인 결과가 나올러가고 믿는다. 하지만 인간관계에서는 그건 통용되지 않는다. 인간관계는 감정부터 시작해서 특별한 상황에 이르기까지 여러 복잡한 변수들이 존재한다. 사람과의 관계에서는 결코 그대로 따라가면 똑같은 답이 나오는 어떠한 방법이라는 건 없다. 때문에 우리는 인간관계라는 길을 걷기 전에 내가 왜 이 길을 걸어야 하는지 깊이 성찰한 다음 걸음을 옮길 필요가 있다.
목차에 대한 이해
사람을 다루는 기본방법, 사람들이 당신을 좋아하도록 만드는 여섯 가지 방법, 사람들을 설득하는 열두 가지 방법, 기분상하게 하거나 적개심을 불러일으키지 않고 사람을 바꾸는 아홉 가지 방법, 목차만 읽으면 다른 사람들을 내 마음대로 조종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 것만 같다. 하지만 세상에 그런 방법은 결코 존재하지 않는다고 말한다. 인간이란 존재는 우리가 어떻게 다룰 수 있거나 바꿀 수 있는 존재가 아니다. 그저 인간관계에 있어 올바른 삶의 방향성을 간결하게 표현하기 위해 목차의 제목을 이렇게 정한 게 아닌가 싶다. 때문에 우리는 목차만 보고 쉽게 판단해서는 안된다. 자세한 내용을 보면 생각하고 반추해야 한다. 예를 들어 좋은 인상을 주는 간단한 방법이란 장을 읽을 땐 왜 내가 다른 사람들에게 좋은 인상을 주어야 하는 걸까라고 생각해 보아야 하고 상대방의 이름을 기억하라는 장을 읽을 땐 도대체 왜 상대방의 이름을 기억해야 하는 지를 저자에게 물으며 그 답을 찾아야 한다. 인간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자기 자신을 정당하다고 여기는 경향이 있으며 중요한 사람이 되고 싶은 욕구가 있다. 그리고 인간은 본능적으로 비판과 비평을 싫어한다. 결코 합리적이지도 않다. 나는 그런 인간의 본성과 욕구들을 이 책에서 배웠다고 말하고 싶다. 이런 사실들을 알게 됨으로써 인해 나만 이런 마음을 품는 게 아니라 다른 사람들도 나와 같은 마음일 수 있다는 걸 알게 하는 게 이 책의 목적이 아닐까 싶다.
배울 점
이 책에서 배워야 할 건 사람을 다루는 구체적인 기술이 아니라 바로 인간 본성에 대한 이해다. 대부분의 사람은 자기 자신을 정당하게 여기는 경향이 있고 중요한 사람이 되고 싶은 욕구가 있다는 인간 본성이 있다. 이런 것들을 가슴 깊이 새기려고 노력한다면 그가 말하는 여러 기술적인 방법들은 저절로 당신의 행동으로 나타나게 될 것이다. 미국의 소설가 에머스는 이렇게 말했다. '당신의 성품이 아주 큰소리로 당신 자신을 대변해주고 있기 때문에 당신이 하는 말은 내 귀에 들리지 않습니다'라고 말이다. 에머슨이 말한 이 말은 우리로 하여 언변이 뛰어나거나 아부에 능한 사람보다 사람을 진정으로 이해하고 또 사랑하는 사람이 사랑받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게 만든다. 남들에게 중요한 사람이고 싶은 욕구나 비난을 받고 싶지 않은 인간의 욕구를 그 본성을 제대로 이해하는 게 중요하다. 그리하여 내가 느끼는 감정을 다른 사람들도 똑같이 느낀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면 내가 인간이기에 그런 욕구가 자연스럽고 그러므로 다른 사람도 같은 욕구가 있다는 걸 진지하게 받아들일 수 있다. 그때야 비로소 남들에게 내 이야기만 내가 하고 싶은 말만 하지 않게 되는 것이다. 하지만 그런 것들을 인지하지 못하고 인생을 계속 살아간다면 우리는 늘 우리 의지와는 관계없이 주목받고 싶은 본능대로 행동하게 될 것이다. 남의 말을 끊고 남들에게 더 있어 보이기 위해 명품을 사고 자기 자신을 뛰어난 사람으로 보이기 위해 전혀 쓸모없는 허세를 부리게 될 건란 이야기다. 이 책을 제대로 읽었다면 다른 사람을 대하는 태도는 이전과 분명 많이 달라질 것이다. 다른 사람을 대하는 태도가 달라지면 나와의 관계도 많이 달라지게 된다. 이 책은 1936년에 처음 출간되었기 때문에 지금 상황에 그대로 적용하기에는 다소 맞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이 책의 본질을 취하기에는 아무런 무리가 없다. 그때를 사는 인간이나 지금을 살오 있는 인간이나 크게 다르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 우리가 할 일은 이 책을 읽고 인간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는 일이다. 이 책을 읽는 목표는 인간관계 기술 그 너머에 있는 것이 야한다. 어떠한 기술적인 방법을 통해 사람에게 호감을 얻는 방법을 얻으려고 보려는 게 아니라 타인에 대한 진심 어린 관심을 얻기 위함이 이 책을 읽어야 할 이유가 아닐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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