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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꼭 한 번을 읽어봐야 할 도서를 소개합니다.  행동주의 심리학자 스키너의 실험에 대한 대한 이야기입니다. 일반인들도 알아야 할 심리학 이론들을 한 곳에 모아 놓은 책입니다. 

 

 

책소개 

 

심리학이 사변적인 철학이 아니라 과학의 일종이라는 걸 알고 싶은 사람이라면 꼭 봐야 할 아주 저명하고 읽기 쉬운 심리학 도서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로렌 슬레이터의 2004년작인 <스키너의 심리상자 열기>라는 책입니다. 이 책은 심리학자 스키너의 이론만 다루고 있는 책이 아닙니다. 물론 스키너의 이론이 책 첫 장에서 소개되고 있지만 나머지 챕터는 여러 심리학자들의 실험에 대한 이야기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한마디로 이 책은 옴니버스 스타일의 책입니다. 역사상 위대했던 심리학자들 그리고 그 학자들의 업적 중에서 가장 대표성이 있다고 평가받는 실험들 그래서 일반인들도 반드시 알아야 할 심리학 이론들을 한데 모아놓은 책입니다. 그래서 이 책의 부제가 세상을 뒤바꾼 위대한 심리실험 열 장면입니다. 심리학에 대해서 오해하는 부분 중에 하나가 심리학도 과학의 일종이라는 걸 잘 모른다는 점입니다. 오히려 사변 철학에 가까운 걸로 이해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아닙니다. 현대적 의미에서 심리학이라는 학문은 분명히 과학입니다. 그럼 과학의 의미와 정의가 무엇일까요? 칼 포퍼라는 과학 철학자에 따르자면 반증주의에 입각한 것이 과학입니다. 반대임을 증명하수 있는 것 즉 반증 가능한 대상을 다루고 반증 가능한 절차를 따르며 미지의 사실 관계를 밝히는 것이 과학입니다. 그래서 과학은 가설을 설정하는 단계도 물론 중요하지만 그걸 입증할 만한 데이터가 있는지 그러한 데이터들이 체계적이고 논리적인 실험을 통해 증명된 건지 그 실험 설계에 오류는 없는지 이러한 사항들도 매우 중요합니다. 이 책에 소개된 심리학 이론들은 바로 그 엄격한 반증주의적 요구 사항들을 모두 통과한 그래서 적어도 지금까지는 패그 즉 사실이라고 믿어줄 만한 실험들입니다. 심리학에서 최전선의 선진 이론이라고 할 수 있을 만큼 권위와 공신력을 인정받고 있는 실험들이라 할 수 있습니다. 

 

10가지  심리 실험에 대한 이야기 

첫 번째 스키너의 보상과 처벌에 관한 행동주의 이론에 대한 실험 이야기이다. 인간은 자극에 반응하는 기계일 뿐 마음 자유 의지 따위는 없다. 스키너는 인간도 적절한 긍정적, 부정적 강화를 통해 충분히 행동을 변화시킬 수 있다는 행동주의 이론을 발전시켰다. 기계론적 인간관의 탄생을 말해주는 실험이다. 두 번째 스탠리 밀그램의 권위에 복종 실험은 평범한 선인도 설득력 있는 상황과 환경에서는 희대의 악마가 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인간은 단순히 상황에 의해서만 행동하는 게 아니라 복종과 저항에 관련된 성격적인 변수가 있다는 걸 보여준다. 세 번째 달리와 라타네의 사회적 신호와 방관자 효과에서는 집단적 위기 상황에서 권위자 책임자가 부재 일 때 솔선수범하려는 인간의 극히 적다. 인간이 사회적인 신호에 다라 생각하며 자신의 생각과 상반된 입장을 집단이 취하고 있을 때 그 생각을 깨트리지 않으려고 한다. 네 번째 해리 할로의 애착 실험에서는 외모가 아니라 만지고 쓰다듬고 안아주는 사랑의 본질은 스킨십이다. 다섯 번째 레온 패리팅거의 인지 부조화 실험은 인간은 모순적인 감정을 느낄 때 자신의 신념에 맞춰 행동을 바꾸기보다 오히려 자신의 행동에 맞춰 신념을 바꾸는 경우가 훨씬 더 많다고 설명하고 있다. 여섯 번째 데이비드 로젠한의 정신 진단 타당성에 관한 실험에서는 정신의학 전문가들을 절대적으로 신뢰하지 말아라 그들은 정신병자와 정상인들을 잘 구분할 줄 모른다는 이야기이다. 일곱 번째 브루르 알렉산더의 마약 중독 실험은 마약 중독은 약 성분 때문이 아니다. 중독을 돼 삼아야 할 만큼 궁박한 심리 내지는 환경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여덟 번째 엘리자베스 로프커스의 가짜 기억이식 실험에서는 기억만큼 조작과 변조가 쉬운 대상도 없다. 재구성 재조직의 귀재 기억을 믿지 말아라. 아홉 번째 엘리칸테의 해삼 실험에서는 해삼을 통해 기억에 관해서 좀 더 세밀하하게 메커니즘을 분석해 냈다. 뇌 안에서 기억력을 담당하는 곳은 한 군데가 아니다. 뇌 안의 각 부위와 효소들을 마치 주식회사처럼 저마다 기억력에 지분을 갖고 있다. 열 번째 20세기 가장 과격한 정신치료로 인간의 뇌를 치료하기 위해 직접 드릴을 뚫어서 어떠한 부분을 제거하는 수술을 했던 사례를 보여준다. 

 

 

 

나의 생각

 작가 본인이 직접 취재하기 위해 발로 뛰며 알아낸 생생한 이야기들이 더 몰입하게 만드는 매력이 있는 책입니다. 10가지 실험은 각 시대의 상식과 맞서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각 실험에서 인간에 대해 사회에 대해 그리고 자기 자신에 대해서  불완전함과 한계에 대해 깨닫게 해 준다는 면에서 이 책을 보기 전과 후는 같을 수가 없을 것 같습니다. 오늘날 심리학, 정신의학이 우리 주변에 생각보다 널리 퍼져 있고 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을 이 책을 읽으면서 다시 한번 느끼게 되었습니다. 우리 일상생활 속에서의 많은 부분이 이런 실험을 통해 인간의 알고 싶지 않은 감정을 알게 되는 불편함이 있지만 그건 분명 불편함보다 더 큰 깨달음을 얻기 위한 희생들이 있었음에 놀랍고 감사했습니다. 읽으면서 인간의 어리석고도 나약한 본성에 우울해지기도 하고 우리 사회의 다양한 현상에 이론들을 접목시키며 놀라기도 했습니다. 새로운 실험들은 많은 비판이 뒤따르고 위험요소가 있지만 이런 실험들을 통해 인간의 정신과 과학적인 탐구가 발전해 왔습니다. 심리학은 쉽지 않지만 분명 매력 있는 학문입니다. 심리학의 가장 큰 매력은 인간에 대한 관심이 기본이 되는 학문이라는 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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